하얀색의 드레스는 진짜 아름답죠.

 

오늘 오전에 눈을 일찍 떳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꽤 이른 시간 이었어요.
이런 하루에 깬게 아주 오랜만인지라 어리둥절한데
훨씬더 졸리지도 않고 눈빛이 말똥말똥해지며 자리에서 기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당~
행복한 행동들이 생길거야~ 하고 슬쩍 웃으며 하루를 지내야지 생각했습니다.



일들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누구도 모르겠지만
그런저런 기분으로 이 순간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시작하시나요?
기분이 좋을 때만 있기만 하면 굿이겠지만 보통은 다들 기상하기가 힘들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시간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하얀 드레스는 진짜 아름답죠.
수일전 아는 분의 결혼식에 다녀왔답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날 결혼을 한다면서
기분좋아야 할 아는 사람의 결혼식에 악담을 하면서
정장을 차려입고 다녀왔답니다.
도착해서 나쁜 말을 퍼 부은 내가 죄송하게도
부모가 안 계신 지인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느낌이 짠 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축복받아야 하는 결혼식은 어느새 눈물바다가 되었답니다.
역시 지인과 같이 해왔던 시간속에서
녹아 내려 있던 지인의 외로움이
순간 순간 스쳐지나가더라고요.
늦은 시간까지 함께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면
걸려오는 마덜의 전화
그 전화를 부러운 듯이 쳐다보았던 지인
그런 지인에게 오는 시어머니라는 존재
그래서 지인은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답니다.



행복한 가족이 생긴 지인에게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나쁘게도 이 더위에 결혼한다며 악담을 퍼 부었던 나를 반성하며
제대로 한번만 마음 깊이 기도를 했죠.
매우 예쁜 드레스
그리고 그 옆을 지키고 있는 한 남자
둘이 손 잡고 걸어가는 길에 기쁨이
그리고 미소가 가득하시길 다시 한번 빌어봅니다.


WRITTEN BY
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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