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한 보온병아 안녕^^)ㅎㅎ
아이가 눈물을 참아보려고 울먹울먹하는거
꼬오옥 안아줬더니
제 품에서 엉엉엉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아직은 어린아이인가 봅니다.
눈물을 참을 정도까지 컸다고 생각해 봤는데
아이의 등을 어루만져주면서
저도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차가운 음식을 마구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 않아가지고
여름철에도 항상 뜨거운 것을 시키는 사람이네요~
그~래서 물이나 차도 언제나 보온병에 들고다니는데
보온병을 바꿀때가 되었는지
아무리 닦아도 막 깨끗해지진 않네요.
진짜로 속상했네요.

 


이것 옛날에 생일 선물로 받은 진짜 귀한 보온병인데.
얼마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건가? 분명 비싼거일텐데...
고런 생각을 하면서 보온병 쇼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닦아볼까? 하고
쌀 한 주먹을 보온병에 넣은 다음
보온병 뚜껑을 닫은 후 쉐킷!!! 하면서 정신없이 흔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물에 잘 행궈주고
안쪽을 살펴보는데 세상에나! 엄청 깨끗해져 있더라고요.
제가 어떠한 생각으로 쌀을 거기에 쪼금 넣은 후~ 닦은지 알수없지만
생각해보건데 소량의 쌀뜨물과 쌀 덕분에 잘 닦이지 않았나 싶어요.

 


^^ 놀라워서 얼떨떨하게 있다가 소리를 지르고
쇼핑했던 물병 반품하고 다시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즐거운 하루에요. ㅋㅋ

 


WRITTEN BY
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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